'그것이 알고싶다' 예고, 故 김성재 편→광복절 특집 편성…국민청원 9만 명 육박

입력 2019-08-0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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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그룹 듀스 출신 가수 故 김성재 사망 사건을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 편이 결방된 가운데, 이번 주 방송에서는 8.15 광복절 맞이 특별 방송이 전파를 탄다.

10일 오후 11시 10분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조슈 번의 후예들, 왜 안중근을 죽이는가?' 편은 2014년에 방송됐던 작품으로, 안중근 의사에 대해 사형을 판결한 배후 세력이었던 일본 보수 우익의 근거지를 파헤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제작진은 이 방송에서 현 일본 총리 아베의 우익 DNA가 조슈 번(현 아마구치 현)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혀냈다. 아베의 친부인 아베 신타로,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와 작은 외조부 사토 에이사쿠, 고조부 오오시마 요시마사까지 모두 조슈 번 출신이었다. 특히 오오시마 요시마사는 1894년 경복궁을 점령하고 청일 전쟁의 도화선이 됐던 인물이었으며, 이토 히로부미와 그외 메이지 유신의 중심인물이자 한국 병탄의 대부분의 주역들이 모두가 조슈 번 출신이었다.

그리고 이 모든 배후에는 이들의 스승이자 조선을 정벌해야 한다는 '정한론'을 주장한 요시다 쇼인이 있었다. 이번 주 토요일에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조슈 번의 후예들, 왜 안중근을 죽이는가?'편에서는 안중근에게 사형을 내린 불법 재판의 비밀을 밝혀내고 아베 신조의 우익 DNA와 그 배후에 있는 놀라운 연결고리를 파헤쳐 본다.

또 '그것이 알고 싶다'는 최근 혐한 사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무분별한 가짜 뉴스, 흑색선전을 쏟아내고 있는 일본 우익세력의 신 친일파 양성 계획에 대한 심층 취재를 진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 내용도 8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주 결방 소식을 전했던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제작진 측은 법원의 故 김성재 편 방송금지 가처분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한 바 있다.

'그알' 측은 3일 방송분에서 김성재 사망사건에 대한 미스터리를 다룰 예정이었다. 그러나 방송을 앞둔 지난달 30일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김 모 씨가 방송이 자신의 명예 등 인격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면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에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 51부(재판장 반정우)는 2일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방송을 하려 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방송금지가처분 신청 일부를 인용해 방송이 불발됐고, SBS 홈페이지에서 예고편 역시 사라졌다.

현재 '고 김성재님의 사망 미스테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하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 글은 9일 오후 2시 현재까지 9만 명 가까이 서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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