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스트·일본합작 회사 등 SNS 동해 빠른 속도로 퍼져
여성을 비하하는 동영상 논란으로 한국콜마가 공식사과했지만, 불매운동을 막지는 못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유튜브 영상 일부분을 인용했다”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를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회사 측의 사과에도 한국콜마의 제품 리스트는 물론 일본콜마와 합작으로 설립된 회사 리스트까지 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지며,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게다가 한국콜마 뿌리가 일본 기업이란 점도 한 몫 했다. 한국콜마 측은 수년 전 지주회사 체제로 바뀌면서 한국 기업이 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콜마 홈페이지는 한꺼번에 접속자가 몰려 9일에 이어 이틀 연속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앞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7일 월례조회에서 임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유튜브 영상을 보여줬다.
해당 동영상에는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다,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직원들이 블라인드 앱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