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을 필두로 커피 업체, 편의점, 외식업체 할 것 없이 앞다퉈 품질을 강화한 아이스커피를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입맛 잡기에 나서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던킨도너츠는 새로 출시한 커피 블렌드 ‘롱비치 블루’가 인기라고 밝혔다. 롱비치 블루 출시 이후 던킨도너츠 전체 커피 매출이 한달만에 약 10% 증가했을 정도다.
롱비치 블루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해변에서 즐기는 시원한 커피 한잔’이라는 콘셉트로 탄생한 커피 블렌드로, 아이스 커피를 위한 최적의 원두를 블렌딩해 풍부한 산미와 부드러운 목넘김, 기분 좋은 단맛과 은은한 견과류향 등이 특징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뿐 아니라 폼나는 롱비치 블루 아메리카노 등 12종의 다양한 커피 메뉴를 내놓았다.
엔제리너스 시그니처 음료인 ‘아메리치노’도 아이스 제품을 차별화한 대표적 사례다. 에스프레소 쓰리샷을 얼음과 블랜딩해 에스프레소 거품을 얹어 시원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2015년 첫 출시 후 엔제리너스 대표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엔제리너스는 지난해 아메리치노 라테, 올해 7월에는 아메리치노 흑당과 아메리치노 흑당 라테 등 신제품 2종을 추가했다.
쓴 맛 부담이 없어 아이스로 제격인 콜드브루도 인기다. 스타벅스는 4월 출시한 ‘돌체 콜드 브루’가 인기를 얻자 상시 판매 음료로 전환했다. 빽다방 역시 콜드브루 커피 2종을 7월 31일부터 한정 판매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콜드브루 크러쉬’ 3종, 투썸플레이스는 ‘아보카도 콜드브루 프라페’, ‘코코넛 콜드브루 프라페’ 등을 새로 선보였다.
홈카페 아이스 커피도 품질 강화에 힘쓰고 있다. 네스프레소는 올해 여름 한정으로 네스프레소 오버 아이스 2종을 선보였으며, 아이스 전용으로 개발돼 차갑게 마셔도 높은 품질의 맛과 향을 내도록 만들었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에티오피아 해발 1600m 고산지대에서 자란 프리미엄 골드빈을 사용한 네스카페 수프리모 아이스 커피믹스를 내놨다. 제품 출시와 함께 맛이 없으면 제품 구매 금액을 전액 환불해주는 ‘맛 보장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