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사흘간 해운대 벡스코서 '2019 부산국제광고제'
'2019 부산국제광고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한다. 조직위원장은 오거돈 부산시장이다. 올해 테마는 'Influence 소비자에게 올바른 영향력을 미치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으로 정했다.
최환진 부산국제광고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부산국제광고제는 12회를 맞아 일반 관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3년 연속 2만 편 이상의 작품 출품으로 규모면에서 세계 유명 광고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위상이 강화된 만큼,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국제 행사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밝혔다.
◇ 1인 미디어가 뭐길래 = 최근 마케팅 뿐만 아니라 미디어 분야의 가장 큰 화두는 '1인 미디어'다. 올해 부산국제광고제는 갈수록 커져가는 1인 미디어의 영향력에 주목했다.
새롭게 신설된 '비디오스타즈'에서는 '크리에이터 체험존' '언박싱, 부산' '틱톡 체험존' '비디오 스테이지' 등 유명 크리에이터 강연과 직·간접적으로 1인 미디어를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 60개국서 내놓은 광고들 = 올해 부산국제광고제에서는 60개국의 광고를 볼 수 있다. 총 30개 카테고리에서 2만634편이 출품됐다. 이로써 부산국제광고제는 3년 연속 2만 편 이상의 작품이 출품돼 칸느(Cannes Lions), 원쇼(One Show), 디앤에이디(D&AD)와 함께 세계적인 광고제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달 세계 각국의 전문 광고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1811편의 작품이 본선에 진출했다. 전시 작품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행사장에서 전시 도슨트가 진행되며, 행사장 내 키오스크를 통해 다양한 광고 작품을 손쉽게 검색하고 감상할 수 있다.
◇ 크리에이티브&마케팅 테크놀로지 전문가 총집합 =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마케팅 및 광고, 테크놀로지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컨퍼런스 프로그램은 키노트, 메인스테이지, 오픈스테이지, 비디오스테이지 등 총 60여개의 강의로 구성됐다.
키노트 스피치는 22일 라인(LINE)의 시니치로 무로야마, 23일 틱톡 애드즈(Tik Tok Ads)의 스티븐 장, 24일 레고(LEGO)의 마이클 에베센이 연사로 나서 각각 플랫폼의 미래, 새로운 마케팅 접근법, 놀이의 영향력 등을 주제로 발표할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 대상 컨퍼런스인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라리가' '노키아' '트위터' '로레알 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들의 현직 마케팅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일반인들에게 열려있는 오픈 스테이지에서는 '플라스틱프리챌린지' '일룸 캠페인' 등 다양한 캠페인을 소개하고, 박칼린 감독의 창작 강연 강의도 열린다.
◇ 올해 부산국제광고제 출품 경향은? = 2020년 이후 Z세대가 전체 소비자의 4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과 더불어 Z세대를 공략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디지털 네이티브'라 불리는 이 세대는 다양한 경험과 새로움을 선호한다. 따라서 과거의 것을 그대로 차용하지 않고 아날로그 감성에서 새롭고 모던한 감각을 더해 재해석한 뉴트로(NewTro)가 트렌드가 됐다. 광고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진정성을 담은 스토리 광고도 '2019 부산국제광고제' 출품 동향 중 하나다. 부산국제광고제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의 소비자들은 기업 광고 메시지를 있는 그대로 믿지 않으며, 오직 정보에 의해서만 구매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라며 "진정성이 있어야 소비자를 감동 시키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 제품이나 콘텐츠의 구매까지 연결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