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BAT코리아에 따르면 글로 센스는 출시 직전까지 네이밍을 고민했다. 특히 영문명의 경우 출시 직전까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AT코리아가 편의점 등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배포한 안내문에서도 이 같은 고민의 흔적이 드러난다. 이투데이가 입수한 안내문에는 영문명이 ‘ glo sens’가 아닌 ‘glo sense’로 명시돼 있다.
BAT코리아는 출시 전 한글 네이밍은 글로 센스로 미리 확정지었으나 영문 네이밍은 sense와 sens등 유사한 발음의 단어를 두고 고심한 끝에 최종 론칭 단계에서 ‘e’를 뺀 ‘sens’로 네이밍을 확정했다. ‘sense’는 고유명사로 상표권 등록이 불가능하다. 또 앞서 국내 중소기업 비타본이 선보인 비타민 베이퍼의 네이밍도 ‘센스’로 겹친다. 영문 ‘e’를 뺄 경우 상표권 등록 가능성이 높아지는 데다 기존 출시된 비타본의 센스와도 차별화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BAT코리아 는 Sens의 네이밍이 기존 전자담배 제품과 차별화된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Sensory experience’를 연상할 수 있도록 명명했다고 설명한다. 전용 포드인 ‘네오’ 역시 새로움을 뜻하는 그리스어인 ‘neo’에서 따온 것으로 이름에 모던함과 혁신성을 담았다.
글로 센스는 전용 카트리지 네오 포드(neo pods)에 담긴 액상을 가열해 생성된 증기가 담배 포드를 통과하면서 담배 고유의 풍미와 니코틴을 동시에 전달해주는 제품이다. 프리미엄 담뱃잎 분말 포드를 도입한 글로 센스는 니코틴 농도 제한으로 인해 충분한 만족감을 주지 못한다고 평가받아온 액상형 전자담배는 물론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에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한편 BAT코리아는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기기 1대 판매시 1만원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