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Z세대를 겨냥해 팝업스토어 ‘러블리 마켓(준칭 러마)’과 손잡고 21일까지 ‘러마페이’ 충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17, 18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리는 42회 ‘러마’를 기념해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서는 충전 고객 5000명에게 ‘CU모바일 상품권(1000원)’을 선착순 증정한다. 또 CU 매장에서 ‘러마페이’로 결제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CU모바일 상품권(1만 원)’을 증정한다. (CU멤버십 가입 필요)
플리팝에서 운영하는 ‘러블리 마켓’은 10~20대 초반 고객들이 선호하는 온라인 브랜드의 상품들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된 팝업 스토어다. 지난 5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던 41회 ‘러마’에는 이틀 동안 2만5000명의 고객이 몰린 만큼 이번에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리는 42회 행사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러마페이’는 신용카드 사용이 불가능한 10~20대 초반 고객들을 위해 ‘러블리 마켓’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러블리 마켓’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은 ‘러마페이’로만 결제 가능하다. CU는 지난 5월 플리팝과 제휴를 맺고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국 1만3000여 CU매장에서 현금으로 ‘러마페이’의 충전은 물론 러마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햇다.
이렇듯 CU가 Z세대를 겨냥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강화하는 배경은 이들이 당장 커다란 경제력을 갖춘 세대는 아니지만, 자신의 추천이 곧 트렌드라고 생각하는 ‘셀플루언서(Self+Influencer)’ 경향이 강해 이들이 선호하는 상품은 SNS 입소문을 타고 핫아이템으로 등극하는 등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BGF리테일 조성해 생활서비스팀장은 “최근 유통가는 Z세대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라며 “새로운 트렌드세터로 자리잡은 이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