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시력 완성시기 만 7~8세 정도에 완성...보호자 교육 시급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은 ‘해피아이 눈 건강 1∙3∙6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에 있는 성인 중 7세 이하의 자녀를 둔 보호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자녀의 눈 건강 인식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녀의 눈 건강에 대한 보호자들의 기본지식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0일 밝혔다.
소아 눈 건강의 가장 기본이 되는 '시력 완성시기가 만 7~8세인 것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7.3%만이 '정확히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절반이 넘는 50.4%가 '전혀 몰랐다'고 응답했다. 비교적 널리 알려진 소아안과 지식인 '약시인 아이가 소아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수술을 받아도 시력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13.6%만 '정확히 알고 있다'고 답했다.
눈 이상의 조기발견을 위한 보호자의 인식도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의 첫 안과검진의 적절한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생후 36개월경'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1%로 가장 많았으며, '초등학교 입학 전'이 23.6%로 그 뒤를 이어, 상당히 많은 보호자가 눈 이상의 조기발견의 중요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자녀의 안과검진을 받지 않는 이유에서도 '자녀가 어려서 안과검진이 필요하지 않은 시기라서'라는 응답이 24%로 가장 많았으며, '특별한 질환 및 이상 증상이 있을 때만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18.7%로 뒤를 이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과검진이 필요함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김안과병원 김용란 원장은 “시력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간이 7~8세까지이기 때문에 아이가 태어난 뒤 이 시기까지 몇 년 동안만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면 되는데 많은 부모들이 잘 모르고 있어 안타깝다”며, “영유아 눈 건강을 위한 ‘해피아이 눈 건강 1∙3∙6’ 캠페인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김안과병원은 영유아 눈 건강 보호를 위해 보호자들이 알아야 할 기본 정보를 알리는 ‘해피아이 눈 건강 1∙3∙6 캠페인'을 통해 '찾아가는 눈 건강 강좌' 개최, '어린이 눈 건강 체험교실' 개최, '1∙3∙6 눈 건강 수첩' 배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