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2년까지 서울 시내 주택 내 낡은 수도관 전량 교체를 목표로 1075억 원을 투입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단독ㆍ다가구ㆍ공동주택 총 56만5000가구 중 69%(39만 가구)를 교체 완료했다.
잔여 가구는 17만5000가구로 2022년까지 총 1075억 원을 투입, 전량 교체를 목표로 시민들이 적극적인 교체에 나서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5만 가구 교체를 목표로, 7월 현재 2만1526가구가 낡은 수도관을 교체했다. 이어 △2020년 5만6000가구 △2021년 4만 가구 △2022년 2만9700 가구의 교체를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되고 녹에 취약한 아연도 강관을 급수관으로 사용하는 있는 주택이다.
지원액은 전체 공사비의 최대 80%다.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 원, 다가구 주택은 최대 250만 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가구당 최대 120만 원(공용급수관 가구당 40만 원 포함)까지 지원된다.
서울시는 서울 시내에 남은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율을 연차별로 끌어올림으로써 수돗물 불신의 주범이었던 녹물 발생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각 가정에까지 제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완료 예정인 녹에 취약한 송ㆍ배수관 교체사업에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지원 사업이 더해지면 서울 시내 급수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 공사비 지원 신청은 120다산콜센터나 각 담당 수도사업소로 하면 된다. 담당 직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컨설팅을 해주며 지원 대상 여부를 판단, 지원 대상일 경우 지원 절차, 공사비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돗물 급수환경 개선의 완결 지점은 주택 내 낡은 급수관 개선”이라며 “아직 수도관을 교체하지 않은 가구도 신형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교체 비용 지원과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녹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 내 급수관 교체 사업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