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원장은 2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포용적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많은 금융회사로 전파되어 자영업 부문에 ‘포용금융’이 뿌리내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을 비롯해 손태승 우리은행장과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대한제과협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화원협회 등 5개 자영업 단체 회장도 참석했다.
윤 원장은 "기존의 재무적 이력과 담보를 중시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잠재력과 미래 성장성을 가진 자영업자에게 돈이 흘러갈 수 있도록 신용평가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자영업자 중심 금융 정책을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단체소속 자영업자 우대 금융상품을 제공한다. 먼저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이 있는 '전용통장'을 발급한다. 또한 최대 1억 원 내 본인의 정상한도 외 10% 추가 한도를 부여하는 대출상품을 출시한다. 이와 함께 일정 기준(모범납세자, 노란우산공제 등)을 충족 시 금리도 우대한다.
업종별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예 를들어 수퍼마켓연합회협동조합의 경우 전국 물류센터의 재고자산을 담보로 하여 구매자금을 지원하는 대출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
아울러 매출 증대를 위한 홍보 및 판매 서비스도 '모비두'와 제휴해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한편, 금감원은 4월부터 '자영업자 금융 애로 현장 청취반'을 운영하고 생활 밀착형 업종을 중심으로 5개 자영업 단체를 방문했다. 금감원은 은행권과 응급 상담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7월 말 현재 은행권은 전국에 18개의 컨설팅 센터를 운영중이고, 하반기 중 10개 센터를 신설하여 총 28개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