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 입장문 발표, "사회환원 활동 이어갈 것"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펀드 투자금을 공익법인을 통해 사회에 환원할 방침이다.
23일 조국 후보자는 입장문을 내고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처자식 명의로 된 펀드를 법적 절차에 따라 공익법인에 전액 기부할 것"이라면서 "소외계층을 위해 그 돈이 쓰이게 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지난 2017년 이후 조 후보자의 아내와 두 자녀가 10억 5000만원 가량의 돈을 투자한 사실이 이른바 '가족펀드' 논란에 휘말리자 밝힌 입장이다.
조국 후보자는 공익법인을 통한 펀드 기부와 더불어 웅동학원과 관련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이사장을 맡고 있는 어머니가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면서 "가족 전원이 관련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기로 했다"고도 전했다.
한편 조국 후보자는 "저를 비롯한 가족들이 사회의 과분한 혜택과 사랑을 받았다고 여긴다"라면서 "그럼에도 겸손함이 부족한 마음으로 지내 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질책을 잠시 피하려는 게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난 실천을 한다"면서 "믿어주고 지켜봐 달라"라고 장관 후보로서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