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신소재, 코스모화학 등이 재무구조 개선,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규모 자금 마련에 나서면서 급락세다.
26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모신소재는 전일 대비 1650원(-13.15%) 떨어진 1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모신소재는 시설자금,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833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3일 장 종료 후 공시했다.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의 48.1%에 달하는 규모다. 예정 발행가는 8770원으로 종가기준 30.1% 할인된 수준이다.
김형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코스모신소재에 대해 “희석물량 증가에 따른 단기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며 “경쟁사 대비 2020년 기준 멀티플이 할인돼 있었기 때문에 희석물량을 감안해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모신소재 지분 28%를 보유한 코스모화학도 감자, 액면분할, 유상증자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급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모 신소재는 20.57% 급락한 7490원에 거래 중이다.
23일 코스모화학은 보통주식의 80%를 감자한다고 공시했다. 감자 전 자본금은 805억5400만원에서 161억1000만 원으로 급감한다. 발행주식총수도 감자 전 8055만4125주에서 1611만825주로 줄어든다.
이어 유동성 확보를 위해 1주당 가액도 분할 전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한다. 감자 후 발행주식총수가 1611만825주에서 8055만4125주로 다시 늘어난다. 동시에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67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도 함께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