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결 기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3986억 원, 영업이익 788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말했다.
이는 “항공엔진 부문의 장기공급계약 마진 개선, 방산부문의 대(對) 인디아 K9자주포 수출물량 증가, CCTV 부문의 B2B 매출액 증가, 한화S&C 합병 및 한화 항공부품과 공작기계 인수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실적호조의 원인을 어느 하나로 꼽을 수 없을 만큼 전 부문이 고르게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EDAC사 인수에 따른 일시적 비용과 방산 부문 소송 관련 비용 등이 하반기 중 약 300억 원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이를 고려해도 올해 연간 실적은 기존 전망치 대비 영업익 기준 7.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회사 한화시스템의 연내 기업공개(IPO)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밝혔다”며 “대형 자회사 상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화디펜스의 총 3조 원 규모 ‘비호복합’ 인디아 수출 및 약 5000억 원 규모 K9자주포 UAE 수출 등도 연내 입찰 결과가 가시화할 전망”이라며 “수주 성공 시 추가적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