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문희옥이 후배 가수에게 사기 협박 혐의로 고소당한 뒤 심경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문희옥이 출연해 2년 전 후배가수에게 사기 협박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문희옥은 “앞뒤 상황 없이 몸통만 기사가 나왔다. 내가 그걸 대처할 힘이 없었다. 기다리는 것만이 답이었다. 나에겐 무혐의만 길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2017년 문희옥의 후배 가수 A씨는 소속사 대표 김모씨를 성추행 혐의로, 문희옥을 은폐 방조 등 사기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문희옥은 1심에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A씨가 제기한 민사소송도 기각됐다. 이에 불복한 A씨가 2018년 11월 항고했으나 기각됐다.
문희옥은 “무슨 결과가 나오기 전엔 죄인이 아니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결과 나오기 전에 사형선고를 내버리더라”라며 “무혐의가 나왔을 땐 나 몰라라 했다. 언론이 야속하다”라고 당시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문희옥의 아들 역시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현재 중학생인 아들은 당시의 사건으로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고 결국 이사를 해야 했다. 또한 아들은 “사람들이 엄마를 모르는 곳에서 살고 싶다”라고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문희옥은 “지금 우리 아들은 엄마의 존재를 모르는 학교에서 자유롭게 공부하고 있다”라며 “우리 아이 공격하지 말아 달라. 엄마 때문에 받은 고통이지 않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