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단일 브랜드 우려가 지나치고 화장품 부문의 매출 회복으로 성장성이 다시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 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이 회사 주가가 ‘비디비치(VIDIVICI)’의 매출 둔화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매출 시점 차, 계절성, 판촉 여부에 의한 것으로 브랜드가 약화한 것은 아니다”라며 “웨이보(Weibo) 지수 등을 살펴봤을 때 중국 내 인기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상황이고, 최근 비디비치 매출은 다시 상승세로 전환 중”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비디비치의 해외 진출 추진과 ‘아워글래스’의 국내 면세점 입점 확대, 내년 매출 1000억 원을 계획하는 ‘연작’ 등 기존 브랜드의 채널 확장도 기대해 볼 만하다”며 “2020년 말에는 연작보다 고가의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도 발표하는 등 궁극적으로 자가 화장품 브랜드만 7~8개를 계획하고 있어 단일 브랜드 리스크가 점차 희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패션,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종합 브랜드 기업이고 백화점과 면세점의 내부 유통망을 보유한 데다, 인터코스코리아의 자체 생산시설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뤘다”며 이를 고려할 때 현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