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호크니’ 전시와 방문객수 어깨 나란히
롯데백화점은 지난 6월부터 1년간 진행되는 ‘쥬라기 월드 특별전’ 의 누적 방문객이 10만 명을 넘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6월 롯데는 김포공항점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인 ‘공룡’을 주제로 ‘쥬라기 월드 특별전’을 열었다. 이 전시는 ‘아시아 최초의 쥬라기 월드 특별전’ 이라는 화제성과 7~8월 여름방학 특수에 힘입어 11번가 티켓 오픈 이후 줄곧 전시 부문 예매 1위에 오르는 등 초반부터 고객들의 호응을 얻어냈다.
롯데는 ‘쥬라기 월드 특별전’의 성공 요인으로 적절한 오픈 시기와 다양한 콘텐츠를 꼽았다. 올해 여름 유난히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가족들과 시원한 실내 공간에서 휴식을 즐기길 원하는 고객 수요가 커졌다. 김포공항점 안의 다양한 공룡 관련 콘텐츠도 제 몫을 다 했다. 쥬라기 월드 테마의 카페와 굿즈샵은 물론, 김포공항점 문화센터 안에도 공룡 레고 & 마텔 플레이 존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고객의 만족도가 높았다.
오픈한 지 두달이 지난 현재도 ‘쥬라기 월드 특별전’의 흥행은 계속되고 있다. 오픈 후 두 달간 누적 방문객이 10만 명을 훌쩍 넘긴 상태로, 월평균 5만 명의 방문객을 전시장으로 끌어 들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역시 전년 동기간 대비 방문객수가 13%, 매출은 16%나 신장한 것으로 나타나, 점포 전체가 ‘공룡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쥬라기 월드 특별전의 집객 성과는 올해 3월 22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이슈몰이를 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데이비드호크니展’과 비견된다. 현대미술의 거장이자, 현존하는 화가 중 가장 작품 값이 가장 비싼 영국 화가인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전은 연일 긴 매표 행렬이 화제가 되었으며 SNS(소셜네트워크시스템)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호크니 현상’ 이라는 신조어를 낳았다. ‘데이비드호크니展’은 5개월간 누적 30만 명, 월 평균 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쥬라기 월드 특별전의 실적과 비슷하다.
‘쥬라기 월드 특별전’ 티켓 가격은 성인 2만5000원, 청소년 2만3000원 등이다. 롯데백화점은 ‘쥬라기 월드 특별전’ 10만 방문객 방문 돌파 기념으로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11번가에서 매일 오후 1시에 일별 선착순 100명에게 전시 티켓 10매 세트를 10만 원에 판매한다. 이는 정상가에서 50% 이상 할인된 가격이다.
이주현 롯데백화점 테넌트 MD 팀장은 “롯데백화점에서 쥬라기 월드 특별전을 유치한 목적은 ‘집객’이다. 백화점이 상품만 팔아서는 고객을 끌어들일 수 없다“며 ”e-커머스 등 온라인이 대세인 현재 분위기에서 체험형 매장을 입점시켜 효과를 본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