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8월 26일~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포인트 19.49포인트 상승한 1967.79에 마쳤다. 같은 기간 기관은 5190억 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82억 원, 외국인 1739억 원을 순매도했다.
◇ 삼성제약, 췌장암 신약 안전성 검증에 강세 ‘52.99%↑’=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삼성제약이다. 췌장암 신약의 안전성 검증 소식에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췌장암 신약 ‘리아백스주’의 임상 3상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안전성이 검증돼 임상을 11월까지 이어가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11월쯤 임상 3상을 마칠 것”이라며 “이번 임상을 통해 리아백스주가 조건부를 떼고 정식 항암제로 허가받게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자동차부품기업 평화산업이 현대모비스와 차 에어스프링의 국산화 성공 소식에 27.08% 상승했다. 30일 평화산업이 현대모비스와 공기 탄성을 이용, 차체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는 자동차 부품인 에어스프링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국산화에 성공한 부품은 에어스프링을 구성하는 ‘벨로즈’다. 밸로즈는 그동안 많은 국내 업체에서 독자적인 개발에 나섰지만, 실패를 했고, 독일 부품사 바이브라코스틱에 의존해 왔다. 이번 개발은 세계에서 두 번째다. 평화산업은 수직형 벨로즈 부품 개발 성공을 계기로 내년 6월경 에어스프링 양산 공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신화실업(46.82%), 대양금속(15.77%), CJ헬로(15.63%), 평화홀딩스(15.59%) 등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모화학ㆍ코스모신소재,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급락 = 코스모신소재ㆍ코스모화학 등이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규모 자금 마련에 나서면서 급락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시설자금,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833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3일 장 종료 후 공시했다.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의 48.1%에 달하는 규모다.
코스모신소재 지분 28%를 보유한 코스모화학도 감자, 액면분할, 유상증자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급락했다. 23일 코스모화학은 보통주식의 80%를 감자한다고 공시했다. 감자 전 자본금은 805억5400만 원에서 161억1000만 원으로 급감한다. 발행주식총수도 감자 전 8055만4125주에서 1611만825주로 줄어든다.
이어 유동성 확보를 위해 1주당 가액도 분할 전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한다. 감자 후 발행주식총수가 1611만825주에서 8055만4125주로 다시 늘어난다. 동시에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67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도 함께 진행한다.
이외에도 STX중공업(-21.75%), 모나미(-18.04%), 메디파트너생명공학(-17.35%), 신성통상(-16.37%) 등도 낙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