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태국, 신재생에너지ㆍ스마트시티 등 신산업 협력 MOU

입력 2019-09-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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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을 공식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방콕 총리실 청사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9.02. (뉴시스)
한국과 태국이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 경제사절단은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 방문에 맞춰 방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태국 측과 신산업 분야 양해각서(MOU) 5건을 맺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태국 과학연구혁신기구(TSRI)와 국가연구위원회(NRCT)와 '에너지 기술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전기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신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실증 과제도 함께 발굴키로 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ㆍ코트라)는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DEPA)과 '디지털 산업 육성 및 스마트시티 협력 MOU를 맺었다. 코트라와 DEPA는 디지털 산업 육성과 스마트시티 관련 협력 확대를 위해 양국 기업 사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ㆍ투자 정보를 공유키로 뜻을 모았다. 코트라와 DEPA는 올해 양국이 여는 디지털 산업ㆍ스마트시티 관련 행사에도 자국 기업 참여를 서로 독려키로 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태국 국영석유회사 PTT 글로벌 케미칼(PTTGC)의 석유ㆍ가스 개발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무보는 한국산 기자재 사용을 조건으로 PTTGC 프로젝트에 10억 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

한국전기자동차협회와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도 각각 태국전기자동차협회(EVAT), 태국해운협회(TNSC)와 함께 전기차 보급ㆍ기술 개발, 아시아 역내 팔레트ㆍ컨테이너 표준 제정을 위해 힘을 모은다.

MOU 체결식에 참석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양국 민간 간 경제협력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프로젝트의 성과가 향후 신남방 정책의 성공적 이행과 한-태 양국간 교역 및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OU 체결식에 앞서 1일 유 본부장은 '경제 사절단 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아세안은 미ㆍ중에 치우친 우리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우리 산업의 새로운 성정과 도약을 위한 협력 파트너를 발굴한다는 측면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큰 지역”이라며 "산업 분야에서 아세안 국가들과 선제적으로 협력한다면 우리 기업의 태국 등 신남방 지역 진출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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