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패션피플의 선택은 '뽀글이'?...패션업계, 플리스재킷 다채롭게 선봬

입력 2019-09-0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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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가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플리스 소재 제품을 올해 다시 꺼내 들었다. ‘플리스’(Fleece)는 폴리에스테르 원단에 양털처럼 부드러운 파일(pile)이 일어나도록 만든 보온 원단이다. 양털처럼 뽀글뽀글한 형태로 일명 ‘뽀글이 재킷’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패션업계는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플리스를 올해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제품으로 잇따라 선보이며 이른바 ‘뽀글이 패션’ 경쟁을 예고했다.

▲밀레 스트릿 스타일 플리스 '데인 재킷' 착용 김칠두 화보(사진제공=밀레)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이번 F/W 시즌 재킷, 베스트 등 19종의 플리스 소재 아이템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10% 증가한 수치다. 우선 마운틴 스타일의 ’에티 재킷’은 감촉이 양털처럼 부드러운 데다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플리스 재킷이다. 옆선에 파워 스트레치 소재를 일부 적용해 활동성을 강화했고 방풍·투습 기능이 우수해 아웃도어 활동 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스트릿 스타일의 ‘데인 재킷’은 밀도 높은 조직감과 트렌디한 색상을 적용해 데님 팬츠는 물론 슬랙스, 트레이닝 웨어 등 어떤 스타일링에도 어울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플리스 재킷이다.

▲K2 비숑 롱플리스 자켓(사진제공=K2)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플리스 소재에 구스다운 충전재를 적용해 보온성까지 높인 ‘비숑(BICHON) 플리스 자켓’을 출시했다. 곱슬거리는 털이 특징인 프랑스 견공 비숑 프리제에서 영감을 얻은 K2 ‘비숑 플리스 자켓’은 겉감에 가볍고 포근한 양털 모양의 플리스 소재를, 안감에 구스 충전재를 적용한 하이브리드 플리스 재킷이다. 플리스에 다운 충전재를 결합하여 바람에 취약한 플리스 소재의 단점을 보완하고, 보온성을 강화해 한겨울까지 입을 수 있다.

▲‘마운틴사이드 헤비 플리스 재킷’ 남주혁 광고컷(사진제공=컬럼비아)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컬럼비아는 보온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마운틴사이드 헤비 플리스 재킷’을 출시했다. 캐주얼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로 가을철 일상생활이나 아웃도어 활동 등 언제든지 자유롭게 활용하기 좋은 재킷이다. 우수한 보온성은 물론 내구성이 뛰어나고 구김이 쉽게 생기지 않아 편하게 입을 수 있다. 또한 가슴에 포켓이 있어 수납이 용이하며 포켓의 플랩과 소매 끝에 컬러 포인트를 더해 맵시 있게 입을 수 있다.

▲아이더 스리드(SRID) 플리스 재킷 화보(사진제공=아이더)

아이더는 간절기부터 겨울 시즌까지 착용하기 플리스 재킷 ‘스리드(SRID)’를 출시했다.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활동성을 제공하는 고어 인피니움 안감이 적용되어 움직임이 자유롭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플리스와 우븐이 하이브리드되어 보온성이 우수함은 물론 바람에 취약한 플리스 소재의 단점을 보완하고 방풍 기능을 강화했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에 빅로고 플레이를 포인트로 멋을 더해 데일리 웨어로 무난하게 활용하기 좋다.

푸마는 2019 F/W 시즌 화보와 함께 플리스 소재의 ‘쉐르파(SHERPA)‘ 라인을 공개했다. 아웃도어형 스타일에 현대적인 디자인과 감각적인 디테일을 더한 제품이다. 소재 특성상 쉽게 구김이 생기지 않아 보관 및 관리가 쉽다. 가슴과 소매, 허리 뒷 부분에 작고 큰 포켓들을 추가해 디자인적 포인트는 물론 실용성까지 높였다. 특히, 주력 제품인 ‘쉐르파 재킷‘의 경우 쌀쌀한 가을철에는 단품으로, 추운 한겨울에는 겹쳐 입을 수 있어 보온성을 높이기에 활용도 좋은 아이템이다.

밀레 의류기획부 나정수 차장은 “플리스는 보풀이 잘 생기지 않고 다른 소재와는 달리 물에 잘 젖지 않으며 젖어도 신속하게 마르는 특성이 있다”라며 “플리스 재킷 하나만으로 복고풍의 느낌을 연출할 수 있고 믹스매치를 통해 다양한 스타일로도 활용 가능한 점이 젊은 층에 인기를 끄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패션업계, 플리스 소재 ‘뽀글이 재킷’ 착용 화보(사진제공=밀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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