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내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원을 유지했다.
김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3분기를 바닥으로 수주잔고 바닥권을 탈출하고 있다”며 “이는 2017년부터 수주실적이 개선된 결과이며 이에 따른 매출 증가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 증과 수익구조 개선에 따라 2020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달러화 강세 및 후판가 동결 역시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16년부터 수주한 선박들의 가격도 높아졌기 때문에 2020년까지 지속적인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중공업을 포함한 한국 조선 빅 3는 전세계 액화천연가스(LNG)선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선두업체”라며 “글로벌 에너지 믹스 변화에 따라 지속적인 수주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해양가스전 및 LNG 관련 인프라 투자 확대 분위기에 편승하며 해양플랜트 수주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실적의 55%가 LNG선”이라며 “전체 수주잔고의 49%가 LNG선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FLNG)로 구성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믹스 변화에 부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해양플랜트 비중이 수주잔고 대비 50% 미만으로 낮아졌고 상선 위주로 사업구조 변화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며 “원가관리 및 제작 난이도, 수익 안정성에서 상선이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