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공유하는 번영·지속 가능한 번영·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 제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비엔티안시 메콩강변에서 분냥 보라칫 대통령과 함께 가진 식수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오늘 메콩 국가들과 함께할 세 가지 공동번영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경험을 공유하는 번영’ △‘지속 가능한 번영’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 등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한국은 메콩 국가들이 농촌 발전을 통해 경제성장의 동력을 가질 수 있도록 코이카(KOICA)를 중심으로 농촌 개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또 미래 인재양성과 성장의 비전을 나누고, 기술공유를 통한 산업발전과 4차산업혁명에도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메콩강을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부터 지켜내고 메콩의 풍부한 생명자원을 바이오·의료와 같은 녹색성장으로 연결할 때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은 메콩의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국경을 넘어 협력할 것이며, 산림보존, 수자원 관리에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한국은 메콩 국가들 사이의 도로·교량·철도·항만 건설을 지원하고, 연계성 강화에 함께 할 것”이라며 “한국은 메콩 국가들과 경제협력을 넘어 평화와 번영의 동반자가 되고자 하며, 인프라 구축, 농업과 ICT 협력, 인적자원개발의 기반 위에 인적 교류와 문화관광 협력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아세안의 평화를 위한 협력도 함께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올 11월에는 부산에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함께 열린다”며 “지난 10년간 메콩과 한국이 함께한 길을 평가하고 오늘 나눈 메콩 비전에 대해 더 깊은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나는 분냥 대통령과 마이카늉나무를 심는다”며 “‘국민에게 유용하다’는 나무의 뜻처럼, 메콩의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한·메콩 협력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은 함께 식수 행사를 하면서 그간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의 의미 있는 발전 성과를 돌아보고,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및 한·메콩 간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에 대해 청와대는 “한·메콩 협력 강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이에 대한 라오스 정부의 적극적인 호응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메콩 협력 강화, 특히 11월 부산에서 개최될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