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손 통화하다 양손으로 게임, 스마트폰+태블릿 합치니 제값 이상…보호막도 보강
하지만 5일 갤럭시폴드를 직접 사용해보니 의문은 싹 없어졌고 한발짝 더 나아가 ‘정말 갖고 싶다’라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
우선 갤럭시 폴드를 여닫을 때 손맛이 좋았다. 양쪽에 자석을 탑재해 찰칵하는 느낌으로 손쉽게 접힌다. 열리는 것도 책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럽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커버 화면으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어, 오히려 배터리 사용성 면에서 기존 스마트폰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운데 접힌 부분도 영상을 보는 데 전혀 거슬리지 않았다. 접힌 흔적을 찾아보려면 햇빛에 억지로 비춰야 겨우 보이는 수준이었다.
무게는 276g으로 갤노트10+의 196g보다 70g 더 나갔다. 묵직한 느낌이 있지만 무거운 정도는 아니다.
구입하기에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사실 역발상해 볼 필요도 있다.
최근 기자는 ‘갤럭시노트10 플러스’와 ‘갤럭시탭S6’를 구입했다. 노트10플러스가 139만7000원, 갤럭시탭S6가 89만8700원이니, 두 대를 합하면 229만5700원이다. 갤럭시 폴드 5G 가격 239만8000원과 큰 차이가 없다.
갤럭시 폴드는 사용자가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하고 있던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 내부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도 끊김 없이 자동으로 보여주는 ‘앱 연속성’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갤럭시 폴드를 접은 채로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친구들과의 저녁 약속 메시지를 수신하고, 메시지에 포함된 약속 장소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후 스마트폰을 펼치면 보던 지도 화면을 중단 없이 연속해서 확인할 수 있다.
카메라도 무려 6개가 달렸다.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나 펼쳤을 때 혹은 스마트폰을 어떤 방향으로 사용하고 있어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해외 리뷰어가 억지로 보호필름을 뜯어내 문제가 생겼던 부분을 보완했다. 긁어도 분리되지 않게 전면 최상단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까지 연장해 화면 전체를 덮었다.
또 정교한 이중 구조 힌지를 적용해 반복적으로 접고 펼쳐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으며, 추가적으로 힌지 상·하단에 적용한 보호캡 등을 적용해 외부 이물질로부터 제품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