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한세실업에 대해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지속 시 동남아 생산 거점이 경쟁력으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최근 미주 의류 소비 부진 등 수요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3만5000원에서 3만 원으로 낮췄다.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 수입 의류에 15%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미 일반 의류는 91%가, 신발은 53%가 9월 1일부터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됐으며 12월 15일 자로 전체 의류와 신발에 관세가 부과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세실업의 생산은 베트남이 약 63%, 인도네시아가 17%이며 중국 비중은 없다. 바이어들이 대부분 저가 패션 브랜드로서 고객사 영업 환경이 어려워짐은 불확실성이나 그만큼 소싱의 중요성이 부각, 중국 외 생산 업체에 대한 수요는 고가 패션업체들보다 더욱 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4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하면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상반기 영업이익이 240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30억 원 영업적자에서 크게 개선됐기 때문에 3분기는 최대 성수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4분기 오더는 전년 대비 8% 증가해 양호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GAP 등 주요 바이어 오더도 꾸준하고 월마트ㆍ타겟 등 할인점향 오더도 호조다. ‘MUJI’, ‘GU’, ‘칼하트’ 등 신규 브랜드 효과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