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아들인 래퍼 장용준(19·활동명 노엘)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서울 마포 경찰서에 따르면 장용준은 7일 오전 2시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 정도로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장용준은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고, 상대방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용준은 2017년 엠넷(Mnet) 경연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노엘'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했다가 과거 SNS 발언 논란과 함께 미성년자 조건만남 시도 의혹이 불거지면서 하차한 바 있다.
당시 아들 논란과 관련해 장제원 의원은 SNS을 통해 직접 사과했다.
장제원 의원은 아들의 음주운전과 관련해서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히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채널A는 장용준이 음주운전 사고 당시 이를 숨기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장용준이 적발 당시 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경찰에게 금품을 건네려 하고 아버지의 신분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서울 마포 경찰서는 귀가 조치한 장용준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