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다양한 나눔활동하는 글로벌 기업들
LG전자는 ‘LG와 함께라면 언제나 Life’s Good’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 사업장에서 지역사회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나이지리아 리버스주(州)의 음보음바 마을에 위치한 LG 브랜드숍에 무료 세탁방을 열었다.
음보음바 마을의 물과 전기가 부족해 주민들이 빨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세탁방에는 최신 세탁기, 건조기 외에도 다리미, 섬유유연제 등 빨래에 필요한 용품들을 비치해놨다.
미얀마, 캄보디아 낙후지역을 방문해 이동진료소를 열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위생 보건 활동도 한다. 현지 주민들이 지속해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고혈압 및 당뇨 등 보건의료 교육도 시행한다.
현대차는 11년 동안 세계 22개국에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 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파견된 봉사단은 지역별 특성에 따라 △학교·마을 공공시설 건축 및 재보수 △마을 벽화 조성 △저소득층 주택 수리 등을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기존에 진행했던 해외 봉사 활동은 단순히 나누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최근에 이뤄지고 있는 활동은 지역사회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파악한 후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 봉사 활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찔리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는 포스코의 철강 소재와 건축 공법을 활용해 주택이나 다리를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사업을 통해 설립된 주택만 20채이다.
대한항공은 수송업의 특성을 활용해 전 세계 곳곳에서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인도적 차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라오스 댐 붕괴 사고가 발생했을 때, 현지와 가까운 정기 항공편을 이용해 담요 2000장 등 약 42톤의 구호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