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권 채용 문이 열린다.
14일 관련 업계 따르면 신한ㆍKB국민ㆍKEB하나ㆍ우리ㆍ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하반기 2000여 명의 신입ㆍ경력 직원을 뽑을 예정이다.
우선 국민은행이 신입 행원 410명에 경력직 전문인력 140명을 더해 총 550명을 공개 채용한다. 전 과정에서 지원자의 역량과 무관한 요소들은 평가 배제하고, 외부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분석을 병행해 공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카드, 종금, 에프아이에스, 신용정보 등 5개 그룹사와 공동으로 총 425명을 뽑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국내 금융권 최대 해외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며 "글로벌 역량을 알아볼 수 있는 외국어 실력이 비중 있는 가점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정규직 공개채용으로 200명, 본부 전문직 수시채용으로 200명 등 총 4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은 아직 채용 인원을 확정하지 못했는데 예년 수준(신한 350여 명ㆍ농협 400여 명)에서 정원을 결정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금융 공기업도 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금융감독원은 5급 신입직원 75명을 선발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IBK기업은행도 상반기와 똑같이 220명을 뽑는다. 한국은행의 채용 예정 인원은 60명이다.
이 밖에 △기술보증기금(88명) △신용보증기금(75명) △주택금융공사(58명) △예금보험공사ㆍ자산관리공사(40명) △KDB산업은행ㆍ수출입은행(30명) 등도 인원을 확정했다.
제2금융권에선 SBI저축은행이 30여 명 OK저축은행이 70여 명, 웰컴저축은행 80여 명을 각각 선발하고 보험사 중엔 현대해상이 30여 명, DB손해보험이 40여 명을 채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