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미래 ‘반(反) 조국 연대’ 부산서 첫 성사

입력 2019-09-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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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유승민 교감 이후 첫 연대…매주 금요일 촛불집회 열기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이 1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마련한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 기자회견에서 양당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반(反) 조국 연대’를 기치로 내건 보수 야권의 단일대오 결성 움직임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고향인 부산에서 처음으로 현실화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은 16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파면과 자유민주회복을 위한 부산시민연대’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앞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반조국연대’에 공감대를 나눈 이후 양당 간 첫 연대 움직임이다. 이들은 조 장관의 고향이자 내년 총선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에서 매주 금요일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한국당 부산시당위원장인 유재중 의원은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을 정의와 공정의 최중심에 서야 할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 것은 민심에 반하며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사망시키고 헌법 가치를 훼손한 것”이라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은 온갖 실정으로 국민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며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조 장관 임명 문제는 좌우,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부는 자신들의 정통성의 근거로 소위 ‘촛불정신’을 이야기해왔는데 이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반역사적 행위를 저지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퍼져 불공정과 불통의 상징인 청와대가 국민의 명령에 굴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양당의 시당위원장 외에도 각 당 당협위원장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이해성 바른미래당 해운대을 지역위원장은 “조 장관 임명은 ‘노무현 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른 것”이라며 “즉각 조 장관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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