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나이지리아 LNG 플랜트 수주, 해외부문 가치 재평가 모멘텀”-KTB투자

입력 2019-09-1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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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보니 LNG 플랜트 1~6호기 전경.(사진 제공=대우건설)

KTB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나이지리아 LNG Train 7 프로젝트에 EPC 원청사로 입찰에 참여한 것에 대해 해외 부문 가치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65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선미 KTB증권 연구원은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은 나이지리아 보니섬에 8 MTPA 규모의 LNG 액화 및 부수설비 공사를 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약 100억 달러, EPC 규모는 43억 달러 수준”이라며 “대우건설은 사이펨, 치요다와 JV를 구성해 EPC 및 시운전에 대해 원청사로 입찰을 참여했으며, 9/11일 낙찰통지서를 접수. 대우건설의 EPC 지분은 40%”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가 의미 있는 것은 대우건설이 EPC 원청사로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전

공정에 참여하기 때문“이라며 ”LNG 액화플랜트는 사이펨/테크닙/벡텔/CB&I/JGC/치요다 등 7개사가 기술력을 기반으로 카르텔을 형성, EPC 부문을 과점해 왔다“고 말했다. GS건설, 삼성ENG 등 업체들이 자체 기술력을 개발해 카르텔에 진입을 시도해왔고, 대우건설이 첫 성공 사례를 만든 셈이다.

대우건설이 원청사로 JV에 참여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나이지리아 내 강한 입지와 LNG플랜트에서의 높은 시공경쟁력이 꼽힌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의 1위 시공

파트너로 현존하는 6개 LNG액화 train 중 5개를 시공했으며, 그 외 약 70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LNG 액화 플랜트 수주에 대해 해외 부문 가치 재평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대우건설은 경쟁사와 달리 중동 화공플랜트보다는 동남아/아프리카에서 건축/토목/발전 수주 비중이 높은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수주 규모와 수익성이 낮아 업종 해외수주 모멘텀에서 소외되는 경향이 컸다”며 “이에 LNG/원전/주택개발 등 강점 있는 분야에 집중해 해외부문을 확대하기로 결정했고, 이번이 그 첫 번째 성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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