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세틀뱅크에 대해 25일 국내 PAY 서비스 경쟁이 심화하면서 간편현금결제 부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윤상 연구원은 “간편결제 중 현금결제(계좌이체)는 PAY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체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해 간편현금결제 거래액은 3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IT 대기업들이 PAY 서비스 경쟁과 간편현금결제 보급에 나서면서 세틀뱅크 수혜가 이어질 전망했다. 간편현금결제는 신용ㆍ체크카드가 아닌 금융계좌의 현금을 통해 간 편결제가 이뤄진다. 사업자는 신용카드 대비 낮은 수수료율로 수익성 개선을, 소비자는 신용카드 대비 높은 소득공제율을 누릴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사업자들은 신용ㆍ체크카드 대비 절약된 수수료의 일정 부분을 소비자에게 캐시백 형태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가입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지난해 카카오페이와 로켓페이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네이버페이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간편결제의 수단 중 현금결제 비중은 2016년 2.1%에서 2018년 3.9%로 높아졌지만 아직도 낮은 수준”이라며 “사실상 독점적 사업자인 세틀뱅크의 간편현금결제 매출액은 지난해 248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155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PAY 사업자들의 프로모션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간편현금결제 부문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부문별 매출액 비중은 간편현금결제 48%, 가상계좌 33%, PG 13% 등으로 하반기는 상반기 이상의 외형 성장세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