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2016년도부터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청년몰 조성사업’에 참여한 점포 10곳 중 3곳 꼴로 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됐다. 열악한 입지여건과 전문성 부족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용주 무소속 국회의원실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년몰 조성사업을 시행한 시점인 2016년부터 올해 6월말 현재까지 총 489개 점포를 지원했으나, 이 중 29%인 140개 점포가 휴・폐업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10곳 중 3곳 꼴로 폐업을 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수원 영동시장 14개 점포가 휴・폐업 상태로 조사됐다. 이어 △서울 이대앞 스타트업 상점가와 △충북 제천 중앙시장 △전남 여수 중앙시장이 각각 12개씩 △인천 강화 중앙시장과 △전북 군산 공설시장에 각각 10개 점포가 휴・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중기부는 전통시장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청년점포 20개 이상을 조성하고 고객편의시설, 공용 공간, 기반시설, 임차료, 인테리어, 마케팅, 홍보 등 시장 당 최대 1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4년간(2016~2019. 8.) 총사업비 336억 8970만원의 예산이 지원됐다.
이용주 의원은 "청년몰 조성 부지인 전통시장 내 유휴공간이 대부분 낙후된 상권"이라며 "고객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이들 청년상인 대부분이 창업경험이 없는 사회초년생으로 전문성과 역량 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컨설팅 구상과 기술지도, 영업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창업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보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