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이 일부 사모펀드 상품에서 유동성 문제가 생겼다고 환매 연기를 요청했다.
라임자산운용은 1일 “당사 사모채권펀드 가운데 3개 펀드에서 상환금 지급 연기가 발생했다”며 “회사를 믿고 자금을 맡겨 주셨는데 만기 떄 전체 자금을 돌려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문제가 발생한 상품은 ‘라임 톱(Top)2 밸러스 6M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다. 이 상품은 교보증권의 채권형 펀드와 라임운용의 사모채권펀드를 각각 50% 편입하는 펀드다. 이중 교보증권 펀드는 현금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라임운용 쪽 펀드에서 자산 매각에 차질이 빚어졌다. 상환 연기 금액은 약 274억 원으로 만기 도래일은 10월 2일이다.
라임운용 관계자는 “우량 회사채권(레포펀드)는 현금화가 됐지만, 사모채권 투자 펀드는 사모채권 유통시장과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 전반의 부진으로 유동화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며 “현금화가 된 펀드 투자금액을 상환일(신탁계약 종료일)에 먼저 지급하고 사모채권펀드 투자금은 현금화 이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