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일 진에어에 대해 내년까지 의미 있는 이익 개선이 어려울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2402억 원, 영업손실 54억 원으로 기존 당사 기대치를 크게 밑돌 전망”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단거리 여객 수요 둔화에 일본 여행 불매 운동의 타격이 더해진 결과로, 게다가 기존 일본 향 기재가 국내선과 동남아 노선에 집중 투입되면서 이 지역의 운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방 연구원은 “진에어는 2018년 내려진 제재와 관련해 지난 9월 국토교통부에 경영문화 개선 내용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며 “제재가 해제되더라도 당장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재 도입으로 사전 채용됐던 과잉 인력을 소화하고 진에어의 특징인 장거리 기재를 활용한 신규 노선 개발 부정기편 활용 등으로 수익 방어에 나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단거리 노선 여객 수요가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한일 관계 개선 여부가 중요하겠으나 경기 하방 압력에 따른 저비용 항공 여객 수요 위축은 구조적인 것”이라며 “수급 개선은 의미 있는 공급 조정이 수반돼야 하지만 내년에도 신규 항공사 들의 진입이 예정된 가운데 시장 재편에는 시일이 소요돼 내년까지 의미 있는 이익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