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코리아센터는 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코리아센터가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254만5490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4000원~2만72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 기준 611억 원 규모다. 10월 28일~29일 수요예측과 10월 31일~11월 1일 청약을 거쳐 11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신한금융투자가 공동주관을 맡았다.
코리아센터는 글로벌 소싱 및 해외직구 1위 플랫폼 ‘몰테일’, 한국(유료결제기준)ㆍ일본 1위 통합전자상거래 쇼핑몰 플랫폼 ‘메이크샵’ 알려진 이커머스 솔루션 기업이다. 상품 소싱부터 쇼핑몰 구축·운영, 오픈마켓 연동, 광고·마케팅, 빅데이터에 기반한 글로벌 물류지원까지 각 단계에 전문화된 사업부를 갖춰 이커머스 사업자 니즈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타 업체와 차별화된 오픈 풀필먼트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미국 아마존의 풀필먼트 사업이 자사 입점 매장의 상품 입고부터 판매, 배송까지 대신하는 개념이라면, 코리아센터는 한 발 더 나아가 국내외 모든 사업자를 대상으로 ‘열린’ 솔루션을 제공한다.
실제로 회사는 2000년 설립 후 전략적인 서비스 확대를 통해 글로벌 오픈 풀필먼트 플랫폼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몰테일, 테일리스트, 메이크샵, 마이소호, 팟빵 등 자체 플랫폼을 개발해 왔다. 또 지난해 6월 써머스플랫폼을 인수하며 인공지능에 기반한 상품 및 마케팅 빅데이터을 준비해왔다.
글로벌 물류 시스템도 구축했다. 코리아센터는 미국, 독일, 중국 등 5개국 8개 도시에 물류센터를 두고 직구와 역직구 사업을 통해 전세계 77억명의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물류 시스템을 둔 국내 오픈 풀필먼트 기업은 코리아센터가 유일하다.
오픈 풀필먼트에 집중된 사업 역량은 외형과 내실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졌다. 코리아센터는 지속 성장을 통해 2018년 매출액 1897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은 2015년부터 3년간 연평균 36.2%씩 증가했다.
코리아센터는 상장 후 각 사업부문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오픈 풀필먼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 중국, 동남아 등으로 신규 물류센터를 확장해 글로벌 물류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창출하며 글로벌 소싱 능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고 해외 사업자간 자유로운 사업 전개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코리아센터 김기록 대표이사는 “전세계 사업자들에게 꼭 필요한 쉽고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셀러들을 위한 토털서비스를 지원하는 세계적 수준의 기업으로서 글로벌 이커머스 비즈니스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