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 그치는 대로 일제 소독
▲ASF 발생 농장 현황.(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의 한 돼지 농가에서 들어온 의심 신고 건이 ASF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김포시 통진읍에서는 앞서 지난달 23일에 이어 두 번째 발생이다.
앞서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의심 사례도 이날 새벽 ASF로 최종 판명돼 지금까지 국내 확진 사례는 총 13건으로 늘어났다.
▲3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연합뉴스)
파주 문산읍 돼지 농가 농장주는 어미돼지 4마리가 식욕 부진 증상을 보여 파주시에 신고했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2300여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반경 3㎞ 내 다른 농장은 없다.
ASF는 지난달 27일 인천 강화군을 마지막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최근 2∼3일 사이에 경기 북부 지역인 파주와 김포에서 총 4건이 추가됐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전 ASF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태풍 미탁으로 인해 그간의 소독 조치 효과가 현저히 낮아졌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긴장감을 갖고 방역에 임해야 한다"며 "오늘 비가 그치는 대로 즉시 일제 소독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