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내외 악재로 자리 바꿈 커
대내외 악재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지역별 시가총액 순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서울 소재 상장사 순위가 전년 대비 가장 변동이 컸다.
이투데이와 한국거래소가 2018년과 2019년 지역별 시가총액 순위 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현대차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 1위를 지킨 것 외에 순위가 전부 변경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여파가 겹치면서 전년 대비 시총이 7조 원가량 빠져 5위권에서 밀려났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1조6000억 원가량 늘어 4위에서 2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비교적 시총의 변동폭이 크지 않은 스튜디오드래곤과 컴투스만이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 지역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 시총이 전년 대비 5조 원가량 줄어들면서 5위권에서 빠지고, 시총 7조 원대를 지킨 KT가 5위에 올랐다. 강원도는 유가증권시장 순위가 전년과 동일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대화제약의 시총이 전년 대비 3000억 원가량 하락하면서 2위에서 4위로 밀려나고, 삼표시멘트와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전라도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조선내화가 순위권에서 벗어나고 미원에스씨가 시총 3700억 원을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남화토건과 파루가 각각 700억 원, 300억 원가량 시총이 줄어들면서 순위권에서 내려왔고, 시총이 600억 원가량 증가한 와이엔텍이 3위로 올라섰다.
광주는 코스닥시장에서 사명을 바꾼 위니아딤채와 오이솔루션의 희비가 엇갈렸다. 오이솔루션은 전년 대비 시총이 3000억 원가량 증가하면서 코스닥시장에서 올해 1위로 올라왔고, 위니아딤채는 시총이 200억 원가량 하락하면서 2위로 내려왔다.
대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대동공업이 시총이 300억 원가량 하락하면서 5위권 자리를 내어주고, 그 자리에 대성에너지가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총이 600억 원가량 빠진 제이브이엠과 홈센타홀딩스는 순위권에서 내려왔다. 시총이 전년 대비 1000억 원 오른 풍국주정과 유지인트가 각각 2위, 5위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