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오창공장 전경(사진 제공=LG화학)
LG화학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추진하는 배터리 합작법인의 파트너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4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GM은 최근 파업 중인 전미자동차노조(UAW)에 대한 협상안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설을 제안했다.
폐쇄 예정인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조립공장 인근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일부 인력을 고용하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일이 현실화될 경우 GM이 배터리 업체와 손을 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GM은 배터리 셀 관련 전문성과 투자 여력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합작 파트너로는 현재 거래를 하고 있는 LG화학과 중국의 CATL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최대 배터리 공급사인 LG화학이 유력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09년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를 단독으로 공급하는 등 LG화학과 GM이 오랜 기간 이어온 돈독한 협력관계는 이 같은 추측에 힘을 실어준다.
다만 현재까지는 노조가 이 제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양사의 합작법인이 현실화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LG화학 측은 “현재 GM과 합작 법인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바가 없다”며 “전기차 배터리 분야는 미래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만큼 관련 투자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