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아세안 정상회의 D-50일…기업의 아세안 진출 지원 강화
주 보좌관은 이날 춘추관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D-50’을 맞아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스마트 시티 파트너십, 스타트업 협력 생태계 구축 등 양측 국민과 기업들에 실질적 혜택을 도모할 수 있는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스마트 시티 협력과 관련해 그는 “스마트 시티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혁신성장을 이끌 우리의 8대 핵심 선도사업의 하나”라며 “정부는 신도시 건설, 수자원,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아세안 간에 스마트 시티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특별정상회의 기간에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한·아세안 인프라 차관회의에 이어 11월 말 ‘스마트 시티 관련 장관급 회의’ 개최도 추진 중”이라며 “아울러 정상회의 기간 중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스마트 시티 페어’를 개최해 세종 등 우리의 국가 시범도시 사례와 함께 한국과 아세안의 실제 협력사업 사례를 전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아세안 간 스마트시티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아세안 내 지속 가능한 도시건설을 위한 상호협력을 증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세안 기업 진출 지원과 관련해 주 보좌관은 “우리 기업의 아세안 진출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미래 기술 표준 협력을 위한 표준화 공동연구센터, 기술협력을 위한 산업혁신기구, 금융기관 진출을 위한 금융협력센터, 기업의 아세안 진출 지원을 위한 기업지원 플랫폼 구축 등을 협의 중이다”고 소개했다. 또 “11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기업들이 참여하는 ‘CEO 서밋’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며 “이번 ‘CEO 서밋’에서는 글로벌 무역환경 급변에 대한 기업 차원의 대응과 동시에 미래 먹거리와 직결되는 신산업 분야에서의 한·아세안 기업들 간 상생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및 스타트업 강화를 위해 그는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산업 분야의 가치사슬 연계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또 스타트업 간 상호 협력과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 논의가 정상회의에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11월 25일부터 26일간 미래 자동차, 에너지 등 유망 기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사례를 아세안 대표단에 선보일 특별 체험 전시관이 운영될 예정”이라며 “같은 기간 한·아세안의 유니콘 기업들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엑스포’ 역시 개최해 한·아세안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메콩 경제협력에 대해선 “메콩 지역의 생물자원을 활용해 바이오·의료와 같은 녹색산업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는 메콩 지역의 풍부한 자원과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공유하여 메콩 국가들과 공동번영의 토대를 마련하는 의미가 있다”고 얘기했다. 또 “한·메콩 비즈니스 협의회 신설 등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메콩 국가 중소기업들과 우리 중소기업 간의 네트워크를 제도화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적·문화 교류 분야에 대해 주 보좌관은 한국과 아세안 간 비자 절차 간소화, 항공 자유화, 교육확대, 10월 24일 광주에서 한·아세안 문화 장관회의 개최, 한·아세안 영화기구 설립, 11월 25일 부산 문화혁신포럼 개최, 한·아세안 열차 행사, 아세안 판타지아 공연,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 행사 등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이번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문제, 초국가 위협 공동대응 방안, 국방·방산협력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주 보좌관은 밝혔다.
주 보좌관은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통해 신남방 국가들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하게 하겠다”며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우리 외교·교역 다변화와 공동번영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