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 인기 잇는 후속작 국악뮤지컬 '수궁가' 초연
크라운-해태제과는 12~13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15회 창신제 공연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창신제’는 ‘옛것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주제로 전통국악과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퓨전국악공연으로 민간기업이 개최하는 공연 중 최대 규모다.
전통민요를 중심으로 펼치는 소리마당(오후 1시)과 국악뮤지컬 ‘수궁가’(오후 6시)가 이틀간 2번씩 총 4회 공연된다.
‘수궁가’는 2년간 창신제에서 공연된 ‘심청’에 이어 2번째 국악뮤지컬로 초연된다. 판소리와 창극, 무용 등 전통 가무악(歌舞樂)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종합 국악공연이다.
회사 측은 "판소리 원곡을 현대적 언어로 새로 풀어낸 30여 곡의 젊은 소리라 모든 세대가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 판소리 떼창 공연 이후 매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도 출연한다. 극중 용궁잔치 대목에서 그간 갈고닦은 ‘종묘제례일무’ 무용공연을 펼친다.
한편, 이춘희 명창이 예술감독으로 나선 소리마당에는 권정희, 안옥선, 김혜란 등 30여 명의 명창들이 팔도민요를 공연한다.
또한, 크라운-해태제과의 국악영재 육성프로그램인 ‘영재국악회’를 통해 발굴된 어린이 소리단 ‘소은소은’과 ‘판세상’s 아이들’이 판소리를 신나는 율동과 함께 선보인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전통 국악을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공연”이라며 “국악의 매력을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융합하는 새로운 시도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