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812억 원, 480억 원으로 광고 비수기이지만 지난 5월 론칭한 신규 광고상품 ‘톡보드’의 매출 기여로 전분기 대비해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3분기에는 게임 신작 ‘테라 클래식’, ‘올스타 스매시’ 출시 및 ‘달빛조각사’ 사전예약 시작으로 마케팅비가 전분기대비 7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나 수익성이 높은 광고 매출액의 증가로 수익성 개선 또한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채팅목록 상단에 노출되는 배너광고 ‘톡보드’의 8~9월 평균 하루 매출액은 2억~3억 원이며,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오픈베타테스트(OBT) 전환을 기반으로 매출 증가가 가속해 올해 연말에는 하루 매출액이 5억 원 수준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며 “‘톡보드’의 매출 기여로 올해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대비 5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톡보드’ 매출액이 온기 반영되는 내년에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모빌리티, 페이, 글로벌, AI, 블록체인 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신규사업의 적자 폭이 축소되면서 영업이익률 또한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규 사업 중에서도 모빌리티와 페이의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모빌리티는 10월 중순에 700~800대의 차량으로 대형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고, 페이는 향후 보험, 대출, 증권 등 금융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