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경동나비엔에 대해 10일 이른 시일 내 중국 석탄개조사업 개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공식 거래업체로 참여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상용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의 한 일환인 ‘메이가이치(석탄개조사업)’ 사업이 미중 무역분쟁 완화로 본격 시작할 전망”이라며 “국내 보일러사로는 유일하게 중국 메이가이치 사업에 공식 거래업체로 참여하고 있는 경동나비엔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경동나비엔은 국내 가스보일러ㆍ온수기 1위업체다. 2014년 서탄 신공장 완공 이후 국내 대기환경개선특별법 통과에 따른 친환경 보일러 설치 의무화, 중국 친환경 정책인 ‘메이가이치’ 사업 등으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베이징, 톈진, 허베이 등 중국 대도시 지역에서 국내 보일러사로는 유일하게 메이가이치 사업에 공식 거래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2017년 약 14만대의 가스보일러를 수출했으며, 777억 원의 중국 매출을 기록했다.
전 연구원은 “국내 보일러 업계 중 보일러·온수기 총 수출액의 80.4%(한국무역협회 통계)를 차지하는 등 수출을 주도하며 중국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미중 무역분쟁으로 관세정책에 집중한 중국이 친환경정책에 주춤하면서 지난해 중국 매출은 425억 원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친환경보일러 설치 의무화로 현재 24%에서 점차 증가하고, 연말부터 중국 메이가이치 사업 재개 예상, 북미시장에서 일반 가스보일러 및 온수기 매출 지속 증가 등으로 실적이 성장할 전망”이라며 “올해 예상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7803억 원, 영업이익은 19.6% 늘어난 488억 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