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파업이 오늘(14일) 아침 출근길까지 이어지고 있다. 철도노조는 시한부 파업에 돌입한 지 72시간 만인 이날 오전 9시 파업을 종료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4일 출근 시간 시민 불편이 없도록 파업 대체인력을 수도권 전철에 집중적으로 투입했다. 철도공사가 일부 운행을 맡은 서울 지하철 1·3·4호선은 아침 운행률이 99% 수준이다. 출근길 서울 지하철 운행 상황은 평소와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상황.
하지만 고속열차인 KTX, 새마을호·무궁화호 등의 운행률은 전날 60~70%에 머물면서 시민들이 원하는 시간대 표를 구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KTX의 운행률은 이날 오후 6시 반, 일반 열차는 밤 10시 이후에 평시 수준을 회복할 예정이다.
철도노조가 파업을 끝내더라도 지하철 파업이 남아 있다. 서울 지하철 대부분을 관리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파업을 예고하면서다. 지금까지 열차 운행에 큰 차질이 없었지만, 서울교통공사의 파업으로 시민들의 불편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임금피크제 폐지와 안전인력 충원, 4조 2교대제를 요구하고 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 달 중순쯤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