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한국지엠(GM)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는 것과 관련해 14일 "노조가 긴 미래를 보고 노사 협의에 임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동걸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미국 GM 본사가 협약 외 물량을 한국 공장에서 빼면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고, 노조 반발이 더 심해져 GM의 한국 철수 명분이 커진다"라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이 회장은 "협약 외의 물량을 빼는 부분은 제동을 걸 수 없다"면서도 "다만 노사 간 협의를 통해 그 물량이 한국에서 계속 생산될 수 있도록 바라고 있고, 회사에 그런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GM 노조는 올해 8월 20일부터 사측과 임금협상·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부분 또는 전면 파업을 이어왔다. 이후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노조 요구와 관련해 미국 본사와 협의하겠다고 밝히자 이달 1일 파업을 중단했지만, 최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