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는 15일 넷마블에 대해 웅진코웨이 인수가 자사의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해소하는 데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넷마블은 웅진씽크빅이 보유 중인 웅진코웨이의 투자지분 25.08%를 약 1조8600억 원에 인수할 예정이며 인수 대금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올해 상반기 기준 넷마블의 유동자산은 2조7000억 원으로 인수로 인한 재무적 부담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의 2020년 예상 EPS 기준 PER은 21.9배로 국내 게임 업종의 평균 PER인 14.8배 대비 48% 할증돼 있다”며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은 가장 큰 투자 리스크였기 때문에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한 부담 해소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웅진코웨이의 내년 예상 순이익은 4221억 원으로 25.08%의 지분율을 적용하면 넷마블에 기여하는 순이익은 1059억 원”이라며 “이로 인해 넷마블의 내년 예상 PER은 17배로 하락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웅진코웨이 사업은 지난 2분기 기준 글로벌 계정 수 738만을 보유한 구독형 수익모델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실적 변동성을 축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그는 “넷마블과 웅진코웨이간 시너지는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이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일상생활과 게임을 접목한 게이미피케이션 서비스로 신 사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