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G를 기반으로 ‘3050 여심’을 공략한다.
5G 서비스를 통한 홈 트레이닝과 증강현실(AR) 쇼핑 서비스를 출시, 5G 시장 선점을 본격화했다.
LG유플러스는 15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헬스와 쇼핑 분야에 5G를 접목한 ‘스마트홈트’와 ‘U+ AR쇼핑’ 서비스를 공개했다.
4월 5G 세계 최초 상용화와 함께 선보인 5대 서비스(U+ VR, U+ AR, U+ 프로야구, U+ 골프, U+아이돌Live)가 5G 서비스 1.0 이라면, 8월 발표한 클라우드게임 서비스인 U+ 게임Live와 이날 론칭한 ‘U+ AR쇼핑’은 5G 서비스 2.0에 해당한다.
5G 서비스 1.0이 3040 남성 고객을, 5G 서비스 2.0 게임 부문이 2030 젊은 세대를 포섭했다면 스마트 홈 트레이닝과 AR 쇼핑은 3050 여성 고객이 타깃이다.
LG유플러스가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15~59세를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에서 헬스와 쇼핑이 각각 71%와 64%로, 5G 서비스로 진화했을 때 고객 이용 의향이 가장 높게 나났다. 헬스의 경우 40대 남성을 제외한 전체에서 이용 의향이 높았고, 쇼핑은 전 연령대의 여성과 20대, 50대 남성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5G와의 시너지가 예상되는 홈트레이닝 시장 진출을 위해 카카오VX와 독점 제휴해 근력,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200편 이상의 헬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홈트 서비스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손연재(리듬체조 동작), 양치승(근력운동), 황아영(요가), 김동은(필라테스)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유명 선수와 트레이너들의 전문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더욱 확대해 연말까지 400편 이상의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단순히 동작을 따라하는 것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 AI 코치가 실시간으로 자세를 교정해주고, 운동이 끝나면 별로도 기록할 필요없이 신체 부위별 운동시간, 소모 칼로리, 동작별 정확도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제공한다. 여기에 4곳의 각도로 촬영한 전문가의 운동영상을 한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멀티뷰 영상’과 360도 AR로 정확한 자세를 볼 수 있는 ‘AR 자세보기’ 등 차별화된 기능도 담는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스마트홈트 서비스를 영상 콘텐츠와 홈트레이닝 관련 용품, 식품 등의 구매 및 제공이 가능한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LG유플러스는 5G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으로 방송 중인 홈쇼핑 채널을 비추면, 해당 상품 정보를 360도 3D AR로 실제의 제품 영상을 제공하는 U+AR 쇼핑 서비스도 공개했다. 앱스토어에서 U+AR쇼핑앱을 다운로드받아 실행한 뒤 방송 중인 홈쇼핑 화면을 비추면 된다.
홈쇼핑 채널을 인식하면 방송 중인 상품 관련 정보가 TV 주변에 AR 형태로 제공된다. 실제 쇼핑하듯 상품을 360도로 돌려가면 자세히 볼 수 있는 3D AR기능뿐만 아니라 방송에 나오지 않은 상품 정보를 영상으로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비디오 AR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적용되는 홈쇼핑 채널은 GS홈쇼핑과 홈앤쇼핑이다. 이 서비스는 모든 통신사 고객이 이용할 수 있으며, IPTV 제공 사업자에 상관없이 방송이 송출되는 모든 화면에서 이용 가능하다.
U+AR쇼핑 앱이 화면을 인식하면, 스마트폰에서 홈쇼핑사의 상품 상세 정보 페이지로 이동하며, 홈쇼핑과 동일하게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LG유플러스 5G 이용 고객은 연말까지 5%의 추가 할인 혜택을 프로모션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건강과 소비는 모든 고객의 관심사”라며 “이번 서비스는 일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5G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마케팅 의견이 서비스 기획에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3.0에 대한 계획도 공개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형태의 VR와 AR 서비스를 선보이고, 전 연령대와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5G가 필요해지는 진정한 5G 시대를 개척하게 된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추진그룹장은 “5G 가입자가 300만 명을 넘어선 현재 좀 더 다양한 고객에 맞춤형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생활 속에 파고드는 5G 기술로 세계적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은 LG유플러스의 VR, AR의 진화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