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프엑스(f(x)) 엠버가 함께 활동했던 故설리의 빈소를 찾기 위해 긴급 귀국한다.
엠버의 미국 소속사 스틸 울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엠버는 한국시간으로 오늘(15일)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관계자는 15일 "엠버가 회사 측에 싱글 발매 연기를 요청했다"라며 "충격에 휩싸여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설리는 2009년 에프엑스 디지털 싱글 앨범 '라차타 (LA chA TA)'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러나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한 설리는, 이듬해인 2015년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팀에서 탈퇴한 바 있다.
에프엑스는 지난 9월 엠버, 루나의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데뷔 10년 만에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크리스탈은 올 하반기 크랭크인 예정인 영화 '새콤달콤' 등에 출연을 확정 지으며, 배우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빅토리아는 중화권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엠버가 설리의 빈소를 찾는 가운데, 옛 동료인 크리스탈, 빅토리아, 루나가 역시 빈소를 찾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설리는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에 출연,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9년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설리는 데뷔 후 14년간 영화와 드라마, 가요계 등에서 만능엔터테이너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최근에는 아이유와의 친분으로 tvN 인기 드라마 '호텔델루나'에 특별 출연했고,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로 활약을 펼쳤다.
지난 6월에는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싱글앨범 '고블린'를 발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