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측 "정년 연장"... 사 측 "어렵다"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사는 17일 다시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16일 오전 11시부터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협상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사 측에서는 이영호 전무가 대표로 나서서 교섭을 진행했다.
이번 교섭에서 노조 측은 정년 1년 연장을 주로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388명의 인력이 한꺼번에 정년퇴직을 앞둔 상황에서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정년은 62세이다.
반면 사 측에서는 회사 상황이 좋지 못해 인건비 부담이 크다는 뜻을 내비쳤다.
노조 측 관계자는 "사 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달까지 최대한 교섭하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 측이 노조 측에 제시한 교섭안에는 임금 인상 3만7615원(1.73%)과 함께 타결 격려금 200만 원, 그리고 협력사 근로자 처우 개선에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임단협이 계속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해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노사는 17일 교섭을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