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채권 시장, 변동성 확대 지속…박스권 대응 필요”-하나금융

입력 2019-10-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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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글로벌 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언급하며 박스권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박승진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이후 시작된 글로벌 채권시장의 변동성 장세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라며 “글로벌 펀더멘털 둔화 우려가 기저에 깔려 있는 가운데 정치 이벤트에 기인한 Tail-Risk가 확대ㆍ완화되는 흐름이 반복되면서 시장 금리의 등락폭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15일에도 아시아와 유럽시장에서 1.67%대까지 하락하며 강세를 보이던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미국 시장이 개장하자 반등하기 시작해 1.76%대에서 마무리됐다”며 “하루 중 10bp가량의 금리 변동성을 기록하는 빈도 수가 전반적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대응 난이도 역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은 금리의 박스권 설정을 통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 연구원은 이달 중순 들어 금리가 급 반등하게 된 배경으로 정치 리스크 완화와 경제지표 등을 꼽았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스몰딜 타결 및 브렉시트 협상 성사 기대에서 기인한 정치 리스크 완화가 한 축이고, 낮아진 눈높이로 인해 경제지표들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빈도가 감소하면서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된 것이 또 다른 축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기존의 무역분쟁 프레임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 우려가 더 높은 독일의 경우 기대치와의 괴리율은 줄어들 수 있으나 경제지표의 의미 있는 반등 기대 역시 어려운 만큼 일방적인 매도 대응보다는 박스권을 염두에 둔 시장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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