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롯데정보통신에 대해 17일 4분기부터 롯데그룹의 디지털 변화에 따른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창영 연구원은 “SI 시장 비수기, 대일본 관계 악화에 따른 롯데그룹 전체 실적의 위축, 신동빈 회장 대법원재판 직전의 그룹 전체의 투자 위축 등으로 3분기 매출액은 2분기와 유사한 2200억 원을 예상한다”며 “일회성 비용 발생에 따른 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22% 감소한 107억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종료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차세대 택배시스템 통합구축(98억 원)에 이어 식품, 유통, 화학 등 롯데그룹 전체 계열사들의 물류시스템을 연결시키는 물류BPO시스템 통합구축이 대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그룹의 물류자동화와 관련된 동사의 SI매출 수주는 4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롯데그룹 일부 계열사들의 콜센터(CRM)를 롯데정보통신이 대행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롯데그룹 온라인 사업 부문까지 확대해 관련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며 “롯데리츠 상장으로 유입되는 약 1조 원의 현금을 온라인 사업 강화에 투자해 롯데쇼핑의 온라인 사업 강화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롯데그룹의 디지털 변화에 따른 수혜가 당초 예상보다 대내외적 변수로 늦어지고 있지만, 현재 진행 중인 스마트팩토리 구축, 스마트 물류, 스마트 리테일 등에 이어 롯데쇼핑 온라인 사업 통합ㆍ강화에 대한 수혜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