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관해 재차 설전이 벌어졌다.
이날 국감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질의에서 "이미 2일에 제기된 포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가 '문재인 탄핵'에서 1분 만에 '문재인 지지'로 바뀌는 등의 실시간 검색어의 조작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며 "실시간 검색어 폐지안을 종합감사 전까지 마련을 부탁했다"며 실시간검색어 문제를 다시 화두에 꺼냈다.
이어 김 의원은 "실시간 검색어에 관한 논란은 공정성 문제"라며 "선거 때만이라도 실시간 검색어 폐지가 적용되도록 적극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최기영 과기부 장관에게 취지에 동감하는지를 물었다.
하지만 최 장관은 본인의 소관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최 장관은 "이 문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소관사항이라고 봐야한다"며 "선관위는 독립기관이기 때문에 함부로 개입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최 장관은 "선관위와 국회에서 협의를 통해 결정된 바가 있다면 이에 대해 존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시간 검색어의 조작 의혹 논란은 지난 2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도 빚어진 바 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양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한성숙 대표와 카카오의 여민수 공동대표는 "기계적 개입은 이뤄진 바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와의 협의를 통해 실시간 검색어에 대한 개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