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수면(Sleep)과 경제(Economics)의 합성어인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란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수면 산업은 해마다 성장하는 추세다. 꿀잠이 고픈 건 사람뿐일까. 생애 절반을 수면으로 보내는 동물에게 ‘숙면’은 건강과 직결될 만큼 중요한 문제다.
개의 1일 평균 수면시간은 12~14시간, 고양이는 13~20시간이다. 어린 강아지나 노령견은 이보다 더 많이 자고, 대형견이 소형견보다 더 잔다고 알려져있다. 동물은 잠을 자는 동안 신체적으로 성장한다. 또 수면할 때 새로 입력된 정보를 인식하고 저장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낮동안 충분한 활동으로 운동 에너지를 분출하지 못한 반려동물의 경우 불면증이나 수면 불균형에 시달려 성장이 더디고 삶의 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꿀잠’이 필요한 반려동물의 숙면을 돕는 용품을 소개한다.
반려동물이 숙면하기 위해선 잠에 들기 전 흥분을 유발하는 자극적인 활동을 삼가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오강스의 ‘안티스트레스 스프레이’는 반려동물을 진정시켜주는 스프레이로, 스트레스나 불안감에서 벗어나게 도와준다. 바이오강스는 프랑스의 펫케어 제품 생산업체로, 천연재료와 유기농재료에서 영감을 얻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안티스트레스 스프레이’는 해조류와 에센셜 오일로 만들었고, 파라벤이나 페녹시에탄올 등 동물성 오일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이다. 반려동물의 집, 침대 주변에 뿌려주면 된다.
수면을 방해하는 소리를 차단하고 숙면을 돕는 백색소음이 반려동물을 위해 탄생했다. ‘래빗홀 백색소음기’는 잔잔한 소리가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를 줄여 분리불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여름밤, 클래식, 빗소리, 자장가 등 9가지 백색소음이 수면을 유도한다.
체온이 높고, 땀샘이 발달하지 않은 반려동물에게 사람에 맞춰진 집안의 냉ㆍ난방 온도는 잘 맞지 않을 수 있다. 보일러를 트는 겨울, 반려동물은 몸체가 바닥면과 더 가깝기 때문에 실내 온도가 훨씬 더 덥게 느껴지기도 한다. 엔터독은 이러한 체감 온도 차이를 고려해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 사계절 내내 한 공간에서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쿨잠하우스’를 선보였다.
여름에는 매트 안에 아이스팩을 넣으면 15시간 이상 20℃의 온도가 유지되고, 겨울에는 매트의 표면이 실내 온도보다 3~5℃ 낮게 유지되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체감온도에 맞는 최적의 실내온도를 제공할 수 있다.
오픈형, 가림막형, 협탁형 등 3가지 형태로 출시돼 개와 고양이의 반려동물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소형견 위주로 출시되는 일반적인 원목 하우스와 달리 쿨잠하우스는 15㎏의 중형견 사이즈까지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