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어슐러 르 귄 명언
“여행할 목적지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여행 자체다.”
인류학, 심리학, 도교사상, 페미니즘, 무정부주의 등 다채로운 주제를 작품 속에 녹여낸 미국 작가.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지 소설로 꼽히는 ‘어스시 시리즈’를 쓴 판타지 문학의 거장이다. 오늘 그는 태어났다. 1929~2018.
☆ 고사성어/천석고황(泉石膏肓)
‘샘과 돌이 고황에 들었다’라는 뜻.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질병처럼 깊음을 비유한다. 은사(隱士) 전유암(田游巖)을 찾은 당(唐)나라 고종이 그가 사는 곳에 들러 “선생께서는 편안하신가요”라고 안부를 묻자 그가 한 말. “신은 샘과 돌이 고황에 걸린 것처럼, 자연을 즐기는 것이 고질병처럼 되었습니다[臣所謂泉石膏肓 煙霞痼疾者].” 원전은 당서(唐書) 은일전(隱逸傳). 고황은 심장과 횡격막 부위를 가리킨다. 병이 여기까지 미치면 치료할 수 없다고 여겼으므로, 고황은 불치병이나 고치기 어려운 고질병을 비유한다.
☆ 시사상식 / 대체거래시스템(ATS)
증권거래소나 코스닥 증권시장 등 정규 증권거래소의 기능을 대체하는 다양한 형태의 증권거래시스템을 뜻한다. 장외시장과 같이 기존 거래소와는 별도로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우리나라 자본시장법상 다자간 매매체결 회사로 정의된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쪼다
조금 어리석고 모자라 제구실을 못하는 사람 또는 그런 태도나 행동을 속되게 이르는 말. 한자어 조두아(鳥頭兒, 새 대가리 아이), 고구려 장수왕의 아들 조다(助多), 중국 소씨연의(蘇氏演義)의 조대(措大) 등에서 유래했다는 여러 설이 있다.
☆ 유머 / 맹구네 족보
맹구가 아빠 엄마를 따라 처음으로 교회에 갔다. 아빠 엄마가 “하느님 아버지” 하고 기도를 드리자 맹구는 “하느님 할아버지”라 고쳐 불렀다.
아빠가 지적하자 맹구의 질문. “그러면 하느님은 아빠한테도 엄마한테도 그리고 또 나한테도 다 아버지야?”
아빠가 “물론이지”라고 하자 맹구가 갑자기 의젓해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알았어. 형!”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